입 속의 검은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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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책방 📚 입 속의 검은 잎(기형도 시집)좋아하는/책 2024. 8. 18. 17:02
📚서른한살의 기록 : 입 속의 검은 잎(기형도 시집) 📝 폭동의 시대를 살아갔던 시인 기형도. 30년이란 짧은 생애에서 그가 느껴왔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시 속에서 시인의 마음을 탐구하려고 노력했다. 옮긴이는 따뜻하며 처절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했는데, 난 어슴푸레 불안과 공포의 감정이 느껴졌고 우울했다. 시에 담긴 깊은 의미를 헤아리기에는 능력이 역부족이었다. .. 📖 .. 📑pp107-110 비가2ㅡ붉은 달 1. 그대, 아직 내게 무슨 헤어질 여력이 남아 있어 붙들겠는가. 그대여, X자로 단단히 구두끈을 조이는 양복 소매끈에서 무수한 달의 지느러미가 떨어진다. 떠날 사람은 떠난 사람. 그대는 천국으로 떠난다고 장기 두는 식으로 용감히 떠난다고 짧게 말하였다. 하늘나라의 달. 2. 너는 이내 돌아서고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