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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글수집(시) 📚 표도르 튜체프의 침묵(Silentium)외 7좋아하는/책 2024. 10. 25. 22:30반응형
Фёдор Ива́нович Тю́тчев (표도르 이바노비치 튜체프)
표도르 이바노비치 튜체프(Фёдор Ива́нович Тю́тчев, 1803년~1873년)는 러시아의 서정시인이다. 모스크바 태생의 귀족 출신으로서 평생을 외교관 생활로 보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 그룹의 한 사람으로 출발했으나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후에 니콜라이 네크라소프의 소개로 각광을 받았다. 자연을 테마로 한 철학시가 많고 범신론·이원론적이다. 현실 세계와 이를 지배하는 카오스의 바다 대립을 낮과 밤, 빛과 어둠, 선과 악, 사랑과 죽음 등의 상징으로 나타냈는데 후의 상징파에 큰 영향을 끼쳤다.
SILENTIUM (1829)
Молчи, скрывайся и таи
И чувства и мечты свои -
Пускай в душевной глубине
Встают и заходят оне
Безмолвно, как звезды в ночи,-
Любуйся ими - и молчи.
Как сердцу высказать себя?
Другому как понять тебя?
Поймёт ли он, чем ты живёшь?
Мысль изречённая есть ложь.
Взрывая, возмутишь ключи,-
Питайся ими - и молчи.
Лишь жить в себе самом умей -
Есть целый мир в душе твоей
Таинственно-волшебных дум;
Их оглушит наружный шум,
Дневные разгонят лучи,-
Внимай их пенью - и молчи!..침묵(1829)
침묵하라, 자신을 숨기고
자신의 감정과 꿈을 감추어라
그 모든 것 영혼의 심연 속에
밤 하늘의 별들처럼
조용히 나타났다 사라지도록 하라
별들을 찬미하라 그리고 침묵하라
어떻게 가슴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겠는가
타인이 당신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 무엇으로 사는지 그가 어떻게 알겠는가
말로 표현된 사상은 거짓이다.
샘물은 휘저으면 흐려지는 법
그 물을 마셔라 그리고 침묵하라
다만 자신 속에 침잠하여 살아라
당신의 영혼 속에
신비롭고 매혹적인 상념의 모든 세계가 있다
외부의 소음이 그것들을 귀멀게 하고
한낮의 빛줄기는 그것들을 흩어버린다
그들의 노래에 귀 기울여라 그리고 침묵하라ДЕНЬ И НОЧЬ(1839)
На мир таинственный духов,
Над этой бездной безымянной,
Покров наброшен златотканный
Высокой волею богов.
День - сей блистательный покров
День, земнородных оживленье,
Души болящей исцеленье,
Друг человеков и богов!
Но меркнет день - настала ночь;
Пришла - и с мира рокового
Ткань благодатную покрова
Сорвав, отбрасывает прочь...
И бездна нам обнажена
С своими страхами и мглами,
И нет преград меж ей и нами -
Вот отчего нам ночь страшна!낮과 밤(1839)
영혼의 신비로운 세계위에
이름없는 이 심연위에
황금 실로 수 놓은 베일이
신의 높으신 의지로
드리워져있다.
낮 - 이 빛나는 베일
낮은 지상에서 태어난 활기
아픈 영혼의 치료
인간과 신들의 친구이다.
그러나 낮은 사라지고 밤이온다.
축복받은 베일의 천을
찟어서 저쪽으로 던지고
운명의 세계에서 왔다.
심연은 공포와 어둠을 몰고
우리 앞에 펼쳐진다.
그것과 우리 사이에 벽은 없다.
이것이 우리가 밤을
두려워하는 이유이다.MALA ARIA(1830)
Люблю сей божий гнев! Люблю сие незримо
Во всем разлитое, таинственное Зло -
В цветах, в источнике прозрачном, как стекло,
И в радужных лучах, и в самом небе Рима!
Всё та ж высокая, безоблачная твердь,
Всё так же грудь твоя легко и сладко дышит,
Всё тот же теплый ветр верхи дерев колышет,
Всё тот же запах роз... и это всё есть Смерть!..
Как ведать, может быть, и есть в природе звуки,
Благоухания, цветы и голоса -
Предвестники для нас последнего часа
И усладители последней нашей муки,-
И ими-то Судеб посланник роковой,
Когда сынов Земли из жизни вызывает,
Как тканью легкою, свой образ прикрывает...
Да утаит от них приход ужасный свой!..말라리아
나는 신의 분노를 사랑한다.
보이지 않게 흐르는 , 내가 사랑한 미지의 악..
꽃 속에 , 투명한 분수 속에 유리알처럼
거대한 무지개 속에, 바로 로마의 하늘 아래!
높고, 구름 한 점없는 하늘도
당신의 가슴도 가볍고 달콤하게 숨쉬는데
따스한 바람이 나무위를 흔들며,
장미향기도 여전한데...
이 모든 것은 죽음일 뿐이다!
어떻게 알까! 아마도 자연에 있는
소리와 향기와 꽃과 목소리들 -
우리에겐 최후 순간의 예고자들이요
마지막 고통의 위안자들이다.
이런 것들로 운명의 전달자가
대지의 자녀들의 삶을 빼앗아갈 때
가벼운 천으로 자기 모습을 가리고
자신의 무서운 접근을 그들에게 감추는 것을..ОСЕННИЙ ВЕЧЕР(1830)
Есть в светлости осенних вечеров
Умильная, таинственная прелесть:
Зловещий блеск и пестрота дерев,
Багряных листьев томный, легкий шелест,
Туманная и тихая лазурь
Над грустно-сиротеющей землею,
И, как предчувствие сходящих бурь,
Порывистый, холодный ветр порою,
Ущерб, изнеможенье - и на всем
Та кроткая улыбка увяданья,
Что в существе разумном мы зовем
Божественной стыдливостью страданья.
Октябрь가을 저녁
가을 저녁에는 산뚯함이 있고
사랑스럽고 신비스러운 매력이 있다.
형형색색 화려하게 빛나는 음산한 나무들
자주빛 나뭇잎이 애틋라게 살랑거리는 소리
애수에 잠긴 쓸쓸한 대지 위에는
안개 낀 침묵의 하늘.
다가오는 퐁풍의 예감처럼
때때로 일어나는 차가운 돌풍
손해와 극도의 피곤이
모든 곳에 드리워져있다.
우리가 이성적 본질로
고통의 신성한 수줍은이라 부르는
시들어가는 유순한 미소가 있다.О чем ты воешь,
ветр ночной? (1836)
О чем ты воешь, ветр ночной?
О чем так сетуешь безумно?..
Что значит странный голос твой,
То глухо жалобный, то шумно?
Понятным сердцу языком
Твердишь о непонятной муке -
И роешь и взрываешь в нем
Порой неистовые звуки!..
О, страшных песен сих не пой
Про древний хаос, про родимый!
Как жадно мир души ночной
Внимает повести любимой!
Из смертной рвется он груди,
Он с беспредельным жаждет слиться!..
О, бурь заснувших не буди -
Под ними хаос шевелится!..밤바람아,
너는 무엇 때문에 우는가?
밤바람아,
너는 무엇 때문에 우는가?
너는 왜 그렇게 미친듯이 슬퍼하는가?
애처롭게 큰 소리로 울어대는
너의 낯선 소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슴에 와 닿는 언어로
너는 이해 못한 지난 고통을 반복하고..
고통 속에서 당신은 때때로
이 미쳐 날뛰는 소리를 파헤친다
아...
그 옛날 태어날 때의 카오스에 대한
무서운 노래를 부르지마라!
어두운 영혼의 세계는 사랑의 이야기에
참으로 탐욕스럽게 귀를 기울인다!
세계는 죽음의 가슴에서 찢겨 나가고
무한히 하나가 되고자 한다
오, 잠든 폭풍을 깨우지 마라
폭풍 아래 카오스가 흔들린다ВЕСЕННИЕ ВОДЫ(1829)
Еще в полях белеет снег,
А воды уж весной шумят -
Бегут и будят сонный брег,
Бегут, и блещут, и гласят...
Они гласят во все концы:
"Весна идет, весна идет,
Мы молодой весны гонцы,
Она нас выслала вперед!
Весна идет, весна идет,
И тихих, теплых майских дней
Румяный, светлый хоровод
Толпится весело за ней!..봄의 물
아직 들은 눈으로 하얗지만
벌써 물은 봄소리를 낸다.
달리면 잠든 냇가를 깨우고
달리며 반짝이면 외친다.
사방에 대고 외친다.
봄이 온다. 봄이 온다!
우린 젊은 봄의 전령
봄이 우리를 먼저 보냈다.
조용하고 따스한 오월의 날들의
봄이 온다. 봄이 온다!
밝고 발그레한 원무를 추며
즐겁게 봄을 따라 밀려온다.ФОНТАН(1836)
Смотри, как облаком живым
Фонтан сияющий клубится;
Как пламенеет, как дробится
Его на солнце влажный дым.
Лучом поднявшись к небу, он
Коснулся высоты заветной -
И снова пылью огнецветной
Ниспасть на землю осужден.
О смертной мысли водомет,
О водомет неистощимый!
Какой закон непостижимый
Тебя стремит, тебя мятет?
Как жадно к небу рвешься ты!..
Но длань незримо-роковая
Твой луч упорный, преломляя,
Свергает в брызгах с высоты.분수
보라, 살아있는 구름아래
소용돌이치는 찬란한 분수를
축축한 물보라가 태양을 향해
타오르다 부서지는 모습을
한불기 빛으로 날아올라
금지된 높은 곳을 건드린다.
그리고 다시 불똥으로
땅위에 떨어질 운명을 지녔다.
오, 죽음의 상념을 지닌 분수여
오, 끝없이 솟구치는 분수여
그 어떤 알 수 없는 법칙이
그대를 솟구치고 부서지게 하는가?
기를 쓰고 하늘을 향해 치닫는 그대
하지만 볼 수 없는 운명의 손바닥은
끈질긴 너의 빛을 꺾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물보라로 떨군다.* * *(1848-1850)
Святая ночь на небосклон взошла,
И день отрадный, день любезный,
Как золотой покров, она свила,
Покров, накинутый над бездной.
И, как виденье, внешний мир ушел...
И человек, как сирота бездомный,
Стоит теперь и немощен и гол,
Лицом к лицу пред пропастию темной.
На самого себя покинут он -
Упразднен ум, и мысль осиротела -
В душе своей, как в бездне, погружен,
И нет извне опоры, ни предела...
И чудится давно минувшим сном
Ему теперь всё светлое, живое...
И в чуждом, неразгаданном ночном
Он узнает наследье родовое.***
성스러운 밤이 지평선에 떠올랐다.
그리고 기쁨을 주는 낮, 사랑스런 낮
금으로 수를 놓은 덮개를 말았다.
덮개, 심연 위에 걸쳐있던 덮개를
그러자 세상은 환영처럼 떠나버렸다.
이제 인간은 집없는 고아처럼
힘없이 벌거벗고 서 있다.
어두운 심연을 코앞에 두고
그는 홀로 버려진 몸
지혜는 사라지고 상념은 고아
자신의 영혼에 빠져든다 심연에 빠지듯
바깥의 보호도 경계선도 없다.
이제 그에게는 밝고 생기있는 모든 것이
아득히 지난 꿈으로 다가온다.
낯선 알 수 없는 밤에서
그는 선인들의 유산을 깨닫는다.외대출판부. 김학수 선생문집, pp1-21. (출처)
1. https://m.cafe.daum.net/ruskiidom/F1yZ/27?q=D_LSeVbrHl6qQ0&
2. https://ko.wikipedia.org/wiki/%ED%91%9C%EB%8F%84%EB%A5%B4_%ED%8A%9C%EC%B2%B4%ED%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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