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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레사의 문화생활(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랑을 향하다
    좋아하는/그림 2023. 10.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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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19:00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지난 달 JAZZ in the garden 공연에 대한 후기를 남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 입장권을 선물받았다. 😚 입장권을 보내주신 @iparkmall 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국중박에서 진행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 주제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이며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까지 서양 미술 거장들의  작품 52점이 전시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주의 작품들의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기대가 컸다.

     

    이번 전시는 줄곧 무료 전시만 보던 내게 이 전시는 거장의 작품과 유료 전시회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다. 문화 생활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다른 유료 전시들과 비교하거나 논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기존에 보았던 전시들과 다르게 느껴졌던 것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첫째, 명화 52점의 뛰어난 작품성. 이유는 모르겠지만, 작품이 주는 압도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 것은 "왜 명화라고 불리는걸까?"라는 질문에 대한 무언의 답이었다.

     

    둘째, 전시와 관련된 웹사이트(QR코드)를 운영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했다. 전시 순서에 따라 작품과 작품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었다. 관람객들을 배려한 전시였다.

     

    셋째, 넓은 전시 공간과 잘짜여진 동선

     

    넷째,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은 집중이 잘되는 공간디자인.

     

     

    미술사를 공부하다보면 종교, 철학, 수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초반에는 친숙한 그리스로마신화(보티첼리 등)와 종교적 색채(보티첼리, 라파엘로 등)가 있는 성모마리아와 예수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 있었다.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볼 때는 작품 속에 담긴 의미와 표현을 찾아보는 데 집중을 했고 성모마리아와 예수가 그려진 작품에서는 각각의 표정을 보며 관계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면서 보았다. 르네상스 시기부터 색감의 표현이 풍성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작품의 아름다움 작품이 주는 전율이 있었다.

     

    * 인상 깊었던 작품1. The Virgin in Prayer(Sassoferrato/Giovanni Battista Salvi) 성모의 온화함과 간절함이 느껴지며 색채가 강한 존재감을 주어 눈을 뗄 수 없었다. 빨간색, 흰색 그리고 값비싼 울트라마린 파란색 물감으로 그려졌다. 강렬한 빛이 반사되는 느낌을 주는데 이는 바로크 회화의 특징이라고 한다.  

     

    2. The Four Elements:Fire(Joachim Beuckelaer), The Four Elements:Water (Joachim Beuckelaer) Beuckelaer는 일상적인 장면에 종교적 주제를 담은 그림으로 유명하다. 4원소인 불, 물, 공기, 흙을 주제로 4점의 작품을 그렸고 이번 전시에는 Fire와 Water 작품이 전시되었다. 각 그림마다 주제가 되는 원소와 관련된 생산물과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서민 의상들을 보면서 꼭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듯한 기분이었다. 문 밖 등에 그려진 종교적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Fire 의 먼 배경에는 자매인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한 그리스도가 보인다. 마르타는 그리스도에게 동생 마리아가 자기의 음식 준비를 돕도록 얘기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Water의 먼 배경에는 어부가 그물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부활한 그리스도가 사도들 앞에 나타나 많은 물고기를 잡도록 해주었다는 풍어의 기적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 그 외 인상깊게 보았던 작품들Three miracles of Sanint Zenobius (Sandro Botticelli), The Madonna and Child with the infant Baptist:The Garvagh Madonna (Raphael), The Virgin in Prayer(Sassoferrato/Giovanni Battista Salvi), A River with Fishermen(Claude-Joseph Vernet), Seaport with the Embarkation of Saint Ursula(Claude Lorrain), A Bather(Pierre-Auguste Renoir), Irises(Claude Monet)

     

    * 그 외 인기 작품Corner of a Cafe-Concert(Edouard Manet), Bowl of Fruit and Tankard before a Window(Paul Gauguin), Long Grass with Butterflies(Vincent van Gogh)

     

    인기 전시인만큼 많은 관중들 사이에서 밀려가듯 관람을 했다. 다음에 이런 좋은 전시를 볼 기회가 생긴다면 평일 낮 시간에 휴가를 내고 오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사전에 공부를 했지만, 그림을 잘 모르다보니 설명을 꽤 오래 읽은 후 작품을 살펴보았다. 효율적으로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선 첫째, 작품을 먼저 보고 둘째, 설명을 읽은 후 다시 작품보기 순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거장의 시선, 사람의 향하다. 감명깊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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