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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중앙일보 오피니언 📰 생명의 문자를 자유롭게 읽고 쓰고 만드는 시대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8. 26. 20:30
오피니언 이은희의 미래를 묻다생명의 문자를 자유롭게 읽고 쓰고 만드는 시대 이은희 과학커뮤니케이터(2024.8.26. 중앙일보 26면) 2010년 5월 2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화학적으로 합성된 유전체에 의해 조절되는 박테리아 세포의 창조’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생물학에서 ‘창조’란 흔히 ‘진화’와 대척점에서, 과학적 해석이 아니라 종교적 신념을 뒷받침하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어왔기에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라 할 수 있었다. 지난 세기에 생물학은 DNA라는 화학물질이 단세포인 박테리아에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체의 정보를 저장하는 ‘생명의 문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한글의 자모를 알면 한글로 쓰인 문장을 읽고 그 문장에 담긴 뜻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써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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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조선일보 경제 📰 "변동성 크겠지만 시장 예측 말고 적립식 투자를"신문스크랩/경제 2024. 8. 26. 20:00
"변동성 크겠지만 시장 예측 말고 적립식 투자를"[머니채널 핫 클릭]미국 ETF 투자 하반기 전략은?김은정 기자(2024.08.26. 조선일보 B6면 1단) 최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는 투자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쏙쏙 빼내 전달하는 ‘머니머니 시즌2-하반기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전략’ 영상이 공개됐다. 2007년부터 17년간 ETF 상품 개발, 펀드 운용 등을 맡아온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가 출연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TIGER’를 크게 성장시킨 주역이다. 이번 영상은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초점을 맞췄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의 전쟁 불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9월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등이 겹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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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조선일보 오피니언 📰 삶 속의 죽음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8. 26. 18:50
삶 속의 죽음[아무튼, 주말][윤평중의 지천하] (10) 윤평중·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24.08.24. 조선일보 오피니언, B2면 1단) 얼마 전 새벽 뒷산 전망대에서 겪은 일이다. 가벼운 운동을 하던 어르신 한 분이 돌연 쿵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졌다. 쓰러진 분은 의식도 없고 호흡도 없는 듯 보였다. 심정지였다. 이때 전망대 옆 체력 단련장에서 운동하던 건장한 중년 남성이 총알처럼 뛰어왔다. 그가 심폐 소생술을 하는 가운데 주위 사람들이 어르신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119를 부르는 긴박한 순간이 흘러갔다. 어르신은 조금씩 심장 박동이 돌아오면서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응급조치를 주도한 의무병 출신 남성이 그 순간 전망대에 있었던 게 천행이었다. 쓰러진 분은 80대 초반이고 심장병 이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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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조선일보 오피니언 📰 '별로'인 순간의 마법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8. 25. 22:39
[일사일언] '별로'인 순간의 마법 며칠 전 넷플릭스 영화 카테고리에서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크로스’를 봤다. 형사와 특수 요원의 세계를 다루고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 등 출연진도 화려해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토리와 캐릭터 모두 어디선가 본 듯하고 액션은 미지근했다. 부부 첩보물이라는 뼈대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가깝고, 남성 조직에서 활약하는 여자를 코믹하게 그린 부분은 ‘조폭 마누라’를 연상케 했다. 그래도 참고 끝까지 보았다. 싫든 좋든 끝까지 보고 평가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니까. 평론가로서 곤혹스러운 것 중 하나는 좋아하지 않는 작품을 보는 일이다. “그 작품은 별로”라는 한마디를 자신 있게 하기 위해 긴 러닝타임을 견뎌야 한다. 그럴 때는 이어질 장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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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조선일보 오피니언 📰 中, 세계 태양광 패널 80% 생산… 美는 수입금지, 유럽은 우물쭈물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8. 25. 22:27
[최준영의 Energy 지정학] 中, 세계 태양광 패널 80% 생산… 美는 수입금지, 유럽은 우물쭈물中, 토지 무료인 서부 사막에 만든 태양광 발전소서 값싼 전력 생산 패널 제작에 쓰며 원가 크게 낮춰 와트당 16센트… 압도적 경쟁력최준영·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 탓에 한층 포악해진 폭염은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어류와 농작물에 타격을 가할 뿐 아니라 열사병으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에 맞서는 인류 최대의 발명품은 에어컨이고,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에어컨 대국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2018년 통계에 따르면 86%의 가구가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91%), 미국(90%)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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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중앙일보 오피니언 📰 불규칙 속의 규칙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8. 25. 22:16
황원묵의 과학 산책불규칙 속의 규칙 지도는 기본적으로 정보 제공이 목적인 문서이지만, 정보 제공을 떠나 어지러이 얽힌 도로망은 잘 그린 그림 같다. 도시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도로망은 네모반듯한 인위적 격자로 보이는 반면 오랜 세월에 걸쳐 생겨난 도로망은 더 자연스레 보인다. 이 불규칙한 자연스러움 속에 숨은 규칙이 있을까? 도로를 추상화하여 2차원의 면을 가르는 선으로 생각해보자. 도로들로 둘러싸인 면들은 다각형인데 계획 없이 비뚤비뚤 생겨났어도 대부분 사각형이다. 자생적 사각형의 신비로움은 면을 가르는 다른 예들을 찾아보면 알 수 있다. 벌집은 상당히 규칙적인 육각형으로 이루어졌고, 비누 거품도 단면을 보면 정확하진 않아도 대체로 육각형이다. 도자기 표면의 아름다운 잔금이나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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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중앙일보 오피니언 📰온라인 플랫폼 무한경쟁중…크다고 더 규제하는 게 맞나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8. 10. 05:48
[김두식의 이코노믹스] 온라인 플랫폼 무한경쟁중…크다고 더 규제하는 게 맞나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상임대표·변호사양날의 검 될 수 있는 플랫폼법 ‘타다’ 등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기존 산업·노동자와 마찰 빚어입점 사업자와 수수료 갈등 속플랫폼 규제법 제정 촉구까지토종 플랫폼 다 규제 대상 포함과잉 규제 부작용도 고려해야 온라인 플랫폼이 금융과 제조, 방송, 콘텐트, 운송, 유통, 여가 등 전 산업에 걸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수많은 스타트업·벤처기업, 중소상공인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은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온라인 중개 플랫폼을 통해 배달과 운전 같은 일을 하는 플랫폼 노동자가 생겨났다. 현재 한국에는 전체 취업자의 8.5%에 달하는 약 2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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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중앙일보 오피니언 📰공룡·소행성·라그랑주 점, 그리고 우주 탐험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8. 10. 05:40
[박권의 미래를 묻다]공룡·소행성·라그랑주 점, 그리고 우주 탐험박권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공룡 멸종의 원인 소행성 충돌백악·팔레오기 사이 지층 증명소행성, 인류 위협이면서 자원2029년 올 아포피스, 한국 탐사 공룡의 멸종은 어이없이 일어났다. 백악기와 팔레오기 사이 어느 날, 지름 10㎞ 정도의 소행성 하나가 현재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마을 칙술루브 근처 바다로 떨어졌다. 소행성의 충돌로 생긴 강력한 충격파는 순식간에 수많은 생명체를 소멸시켰다. 하지만 더 큰 재앙은 충격파 이후에 일어났다. 충격파가 대량으로 발생시킨 먼지는 대기권 상층부에 머물며 지구의 기후를 빙하기로 만들어버렸다. 이때 현재까지 살아남은 조류를 제외한 모든 공룡이 멸종했다.(공룡은 새의 조상이다.) 참고로, 이 사건은 ‘백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