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스크랩/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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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2.) 조선일보 오피니언 📰 침묵이 말한다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10. 23. 21:30
🔸신문: 조선일보🔸일시: 2024년 10월 22일🔸지면: A37면🔸제목: 침묵이 말한다🔸기고: 김진영(연세대 교수/노어노문학)🔸내용: 여럿이 수다 떨다 대화가 끊겨 어색해지면, 러시아인은 ‘고요 천사 날아갔다’고 한다. 가령 체호프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썰렁한 얘기를 던져 좌중 모두 말을 멈췄을 때, 잠시 후 누군가 “고요 천사 날아갔군” 하는 식이다. 그렇게 해서 다시 대화의 숨통이 트인다. 이때 침묵은 소통을 향한 징검다리다. 19세기 시인 튜체프가 ‘침묵(Silentium)’이란 유명한 시에서 “말해진 생각은 거짓”이라고 썼다. 말해진 생각은 거짓이라는 그 생각을 또 말할 수밖에 없는 자가당착이 좀 우습긴 하나, 이 철학적 시인은 설명한다. “마음이 어찌 말을 하겠는가?/ 남이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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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2.) 한국경제 오피니언 📰 전기차가 캐즘을 맞았다는 착각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10. 23. 12:40
🔸신문: 한국경제🔸일시: 2024년 10월 22일🔸지면: A30면🔸제목: 전기차가 캐즘을 맞았다는 착각🔸기고: 전영민(롯데벤처스 대표)🔸내용: 기술 혁신의 역사는늘 크고 작은 문제 야기교통수단 발전과 진화도사고 위험 해결해 가는 과정전기차 배터리 우려 크지만위험 '피하기'보단 '극복해야' 뉴욕시장이 전 세계 석학을 초빙해 자신들이 당면한 환경오염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국제도시계획 회의’에 참석한 석학들이 머리가 터지도록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론은 ‘답이 없다’와 ‘이 문제가 뉴욕을 멸망시킬 수 있다’는 절망이었다. 1898년, 그들이 당면한 문제는 ‘말똥’이었다. 교통수단이 말과 마차였던 뉴욕에는 하루에 그걸 20㎏씩 배출하는 녀석이 20만 마리나 있었다. 하루 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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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9.) 중앙SUNDAY 헬스 📰 눈꺼풀 떨리면 마그네슘 부족? 과로·스트레스 해소가 먼저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10. 23. 12:25
🔸신문: 중앙일보🔸일시: 2024년 10월 19일🔸지면: 21면🔸제목: 눈꺼풀 떨리면 마그네슘 부족? 과로·스트레스 해소가 먼저🔸기고: 류장훈 기자🔸내용: 환절기에 심해지는 안면 경련 누구나 한 번쯤은 얼굴 한쪽이 움찔거리거나 눈꺼풀 주위가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떨림이나 경련은 통증, 저림만큼 몸에서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경험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9월 1만4000명대(2023년 기준)이던 이런 안면신경장애 환자 수가 1만5000명대로 늘어나고, 이 추세는 12월까지 이어진다. 카페인 과다 섭취했을 때 생기기도 안면에 경련이나 떨림이 생기면 여전히 많은 사람이 ‘마그네슘 부족’을 떠올린다. 실제 마그네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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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7.) 중앙일보 오피니언 📰 오늘의 우리 일이, 내일의 내 일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10. 23. 12:20
🔸신문: 중앙일보🔸일시: 2024년 10월 17일🔸지면: 25면🔸제목: 오늘의 우리 일이, 내일의 내 일🔸기고: 송길영(송길영의 빅 데이터, 세상을 읽다)🔸내용: 사회 변화에 대해 20년 넘게 강연을 해 오면서 알게 된 것은, 강연이 끝난 후 듣는 이들의 의견이 대략 다음의 두 가지로 압축된다는 것입니다. 그 첫번째는 “우리보다 우리 임원들에게 들려주세요”이고, 두 번째는 “그래서 우리 애는 무엇을 가르칠까요?” 입니다. 후일 강연 만족도를 분석해보며, 위 두 가지 의견들이 모두 나온 날은 강연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업종과 대상자가 달라도 매번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네 사람들의 행동은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이야기들이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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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7.) 중앙일보 오피니언 📰 판사님도 배고프고 피곤하면 판결이 엄해진다고?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10. 23. 12:10
🔸신문: 중앙일보🔸일시: 2024년 10월 17일🔸지면: 24면🔸제목: 판사님도 배고프고 피곤하면 판결이 엄해진다고?🔸기고: 김현철(경제학과 교수)🔸내용: 사법체계에서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김현철 연세대 의대·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학자들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끼어든다. 가장 큰 무기는 데이터를 사용해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있는 통계적 연구 방법론이다. 예전에는 수학 모델에 기반한 경제 이론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제학은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치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것처럼 실험을 통해 경제 정책의 효과를 입증해내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을 경제학의 ‘신뢰성 혁명’이라 칭한다. 그 덕분에 부족한 근거와 추측에 기반한 사회과학의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식사 전후에 따라 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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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7.) 중앙일보 오피니언 📰 명품이 불편한 이들에게 광고가 속삭인다 “당신은 소중해”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10. 23. 12:03
🔸신문: 중앙일보🔸일시: 2024년 10월 17일🔸지면: 23면🔸제목: 명품이 불편한 이들에게 광고가 속삭인다 “당신은 소중해” 🔸기고: 최순화(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내용: 2016년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이 최초로 발간되자 1-스타부터 3-스타까지 별점을 받은 식당이 큰 화젯거리였다. 이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매년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이 호텔이나 비행기 좌석처럼 식당을 등급으로 구분하는 데 익숙해졌다. 최근에는 유명 셰프가 대거 등장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파인 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고급 레스토랑은 특별한 요리와 우아한 분위기를 즐기는 곳이지만, 왠지 마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다. 보스턴 대학 나일라 오르다바예바(Nailya Ordaba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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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중앙일보 오피니언 📰 버블 터지기 직전 성장주 강세 ... 과거 사례 잊지 말아야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9. 6. 23:00
🔸신문: 중앙일보 🔸일시: 2024년 9월 2일 🔸지면: 24면 🔸제목: (경계해야 할 미국 주식 시장 쏠림 현상) 버블 터지기 직전 성장주 강세 ... 과거 사례 잊지 말아야 🔸기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내용: 2011년 이후 코스피 31% 오를 때S&P500 347%, 나스닥 569%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중미국 주식이 94%인 76조원 차지2000년대 초반 닷컴 주식 약진은역사상 최대 증시 버블로 이어져 투자자에게 회자되는 ‘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이 그냥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한국 증시가 장기 횡보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한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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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중앙일보 오피니언 📰 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신문스크랩/오피니언 2024. 9. 6. 22:30
🔸신문: 중앙일보🔸일시: 2024년 9월 2일🔸지면: 28면🔸제목: 삶을 견디는 기쁨🔸내용: 인간은 궁극적으로 건강해질 수 없으며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다. 물론 내게도 고통이 없는 날이란 드물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또다시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고 운명을 사랑하게 된다. 헤르만 헤세 에세이집 『삶을 견디는 기쁨』 중. 행복과 고통에 관한 사색이 담겼다.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709